2026년 10월 6일 화요일오늘의 세계 화제를 신문 한 장에

세계 6개 지역

오늘의 세계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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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북쪽 정면
미국 백악관 북쪽 정면 (자료사진 · Nishkid64 /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미국발

트럼프 "AI 말고 SI라 불러라"… 머스크도 하루 만에 이름 바꿨다

미국 연방정부 문서에서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이 사라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행정명령을 내려 정부 웹사이트와 보고서, 정책 문서에 AI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SI)'를 쓰도록 했다. '인공'이라는 단어가 지능을 가짜처럼 들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4일에는 국가정보장이 이끄는 전담 조직 '슈퍼 인텔리전스 포스' 창설을 발표했고, 오픈AI·구글·엔비디아 등은 안전 점검을 약속하는 자율 합의문에 서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같은 날 스페이스X의 AI 부문 이름을 'SpaceXSI'로 바꾸며 "이제 AI는 없다, SI가 더 낫다"고 화답했다. 다만 ABC 방송은 구체적인 권한과 조치가 빠져 "세부 내용이 빈약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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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기간의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 (9월 19일)
아시안게임 기간의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 (9월 19일) (자료사진 · Aspere / 위키미디어 공용 · CC0)
일본발

일본, 안방 아시안게임서 역대 최다 메달… 한국은 운영에 'F학점'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1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83개를 포함해 메달 269개를 따내, 1966년 방콕 대회(금 78개)를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운영은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선수촌을 짓지 않아 선수들을 호텔과 컨테이너 숙소, 크루즈선에 나눠 재웠고, 입국한 선수들은 등록에만 최대 12시간을 기다렸다. 한국 남자 하키 경기에선 북한 국가가 잘못 흘러나왔고, 한국이 일본을 꺾은 남자축구 결승 시상식에선 태극기가 오르지 않았다. 중국(금 169개)·일본에 이어 3위(금 39개)로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운영에 'F' 학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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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자료사진 · Arne Müseler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DE)
중국발

中 황금연휴 해외여행 '일본 탈락, 서울 급부상'… 판도 뒤집혔다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의 해외여행 지도가 확 바뀌었다. 여행사 투뉴의 집계에서 지난해 1위였던 일본이 올해는 인기 목적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인도네시아·튀르키예·한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행 플랫폼 퉁청여행에서도 방콕·쿠알라룸푸르와 함께 서울이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목적지로 꼽혔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205만 명으로 56.4% 줄었지만, 한국은 321만 명으로 27.4% 늘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주의보를 내리면서 일본행 발길이 급감했다. 여행 플랫폼 취날 측은 인기 국가의 호텔 예약이 지난해보다 48%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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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라바피에스 지구의 주거용 건물
스페인 마드리드 라바피에스 지구의 주거용 건물 (자료사진 · Nicolas Vigier / 위키미디어 공용 · CC0)
유럽발

월세 10년 새 2배… 스페인 총리, 집값 분노에 '조기총선' 승부수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5일 11월 29일 조기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정부가 내놓은 주거 긴급명령 2건이 지난 2일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정권을 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부결된 대책에는 임대계약 자동 갱신과 취약 세입자 퇴거 제한, 주택을 사들이는 투자펀드 규제 등이 담겼다. 스페인은 최근 10년 새 평균 월세가 2배 가까이 오르고 주택 호가는 90%가량 뛰었다. 3일 50개 넘는 도시에서 열린 주거 시위의 마드리드 참가자 수는 주최 측 50만 명, 당국 7만 명으로 크게 엇갈렸다. 여론조사에선 제1야당 국민당(33.9%)이 산체스 총리의 사회노동당(25.7%)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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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사우디 네옴 일대 홍해 해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사우디 네옴 일대 홍해 해안 (자료사진 · NASA 존슨우주센터 /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중동발

지상 350m '하늘 위 축구장' 멈췄다… 사우디 월드컵 경기장 보류

2034년 월드컵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으려던 '공중 경기장' 계획이 무기한 보류됐다. 로이터통신은 4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래도시 네옴의 직선형 도시 '더 라인' 안에 지상 약 350m 높이로 짓겠다던 4만 6천 석 규모 '네옴 스타디움' 계획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 4천억 원)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월드컵 유치 당시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경기장'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국부펀드 총재가 지난 4월 "더 라인은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초대형 사업을 줄이는 움직임이 이어져 왔다. 대체 경기장을 지을지, 경기장 14곳으로 대회를 치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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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국 웸블리 경기장 BTS 공연을 가득 메운 팬들
2019년 영국 웸블리 경기장 BTS 공연을 가득 메운 팬들 (자료사진 · NenehTrainer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3.0)

BTS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불참… 외신 "아시안 팝 보이콧"

미국 그래미 어워즈가 내년 시상식에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새로 만들자 K팝 대표 그룹들이 잇따라 등을 돌렸다.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곡이 대상인데, BTS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를 넘어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길 바란다"며 올해 그래미에 작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 소속사 JYP도 지난 2일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영국 음악지 NME와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를 '보이콧'이라고 표현했다. 특정 장르를 본상 경쟁에서 밀어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그래미 측은 "가장 큰 목소리는 이 부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었다"며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내년 2월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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