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7일 수요일오늘의 세계 화제를 신문 한 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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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유럽에서 지금 화제인 이야기 · 오늘의 화제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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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자료사진) (자료사진 · Southwold1966 / 위키미디어 공용 · 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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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부 팔린 '카인과 아벨' 작가, 마지막 소설 출간 하루 전 별세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리 아처가 5일 자택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출판사는 그가 글을 쓰던 중간에 "갑작스럽고 평온하게" 숨졌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6일은 그의 마지막 소설 《아담과 이브》가 나오는 날이었다. 아처는 50년 동안 책을 써 전 세계에서 3억 부 넘게 팔았고, 대표작 《카인과 아벨》만 약 3,400만 부가 나갔다. 삶도 소설 같았다. 보수당 하원의원과 당 부의장을 지냈지만 2001년 위증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2003년 출소한 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다 2024년 물러났다. 하퍼콜린스 영국 대표 케이트 엘턴은 "그는 최고의 이야기꾼이자 편집자의 꿈이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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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자료사진 · Richard Humphrey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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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묵은 기록 따라잡았다… 케인, 125번째 A매치서 두 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6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체코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나서 통산 125번째 A매치를 치렀다. 1990년부터 36년 동안 깨지지 않던 골키퍼 피터 실턴의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기념비적인 날, 케인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27분 그의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졌고, 40분과 후반 12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대표팀 통산 골은 91골이 됐다. 33세의 케인은 "꿈꿨던 것 이상이다, 125경기에 이른 건 엄청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를 7-0으로 대파한 지 사흘 만에 거둔 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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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지폐 (자료사진 · Friedrich Haag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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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17개월 만에 최저… 프랑스 빚 걱정·스페인 총선 '이중고'

유로화 가치가 5일 달러 대비 1.1161달러까지 떨어져 17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주간 기준 4주 연속 하락으로, 가장 큰 이유는 프랑스 나랏빚 걱정이다.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가까운 빚 때문에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가 4.917%까지 오르며 24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고, 스페인 총리가 11월 29일 조기총선을 선언하면서 불안이 겹쳤다. ING는 위험 프리미엄이 2% 더 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금은 2008년이나 2011년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유로가 싸지면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인의 환전 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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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 (자료사진 · Christopher Michel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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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입자' 잡으려 남극 얼음 1㎦ 통째로… 82세 노벨물리학상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남극 얼음 속에 거대한 관측소를 지은 벨기에 출신 물리학자 프랜시스 할전(8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6일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교수인 할전이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먼 우주에서 날아온 고에너지 중성미자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성미자는 거의 모든 물질을 그냥 통과해 '유령 입자'로 불린다. 할전은 이를 잡기 위해 남극 얼음 1세제곱킬로미터에 빛 감지 센서를 심는 방법을 1988년 처음 제안했고, 관측소는 2011년 완성됐다. 왕립과학원 측은 "우주에서 온 유령 같은 전령에 관한 상"이라고 설명했다. 할전은 "정말 놀랐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금은 1,200만 크로나(약 16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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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슈비츠주 풍경 (자료사진 · Patrick Nouhailler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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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없는 식당이 '올해의 셰프'… 스위스 미식 가이드 첫 채식 영예

스위스 미식 가이드 고미요(Gault Millau)가 5일 채식 요리사 도미니크 하르트만을 '2027 올해의 셰프'로 뽑았다. 이 상이 고기와 생선을 쓰지 않는 셰프에게 돌아간 건 처음이다. 하르트만이 운영하는 슈비츠주 리켄바흐의 레스토랑 '막달레나'는 2022년 메뉴를 전부 채식으로 바꿨다. 그런데도 20점 만점에 18점을 받았고, 미쉐린 가이드 별 2개도 갖고 있다. 우르스 헬러 고미요 대표는 그의 요리를 '채식 2.0'이라 부르며 "맛있고 놀라움으로 가득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이드에는 식당 870곳이 실렸고, 84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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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 본사 (자료사진 · Wilmotte & associés architectes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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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역사상 최대 30조 원 베팅했는데… 슈나이더 주가 9% 급락

프랑스 전력·자동화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5일 미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PTC를 226억 달러(약 30조 원)에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한 주당 205달러를 현금으로 주는 조건으로, 직전 종가보다 42.3% 비싼 값이다.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인수다. 슈나이더는 설계 소프트웨어와 공장 데이터를 묶어 '산업용 AI' 강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인수 자금 상당 부분을 최대 170억 유로(약 25조 6천억 원)의 빚과 새 주식 발행으로 마련한다는 소식에 이날 파리 증시에서 슈나이더 주가는 9% 넘게 떨어졌다. 회사는 3년 안에 연간 2억 5천만 유로(약 3,765억 원)의 비용을 아끼겠다고 밝혔고, 인수는 2027년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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