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4일 일요일오늘의 세계 화제를 신문 한 장에

유럽발10.06 정리

유럽 지면

영국·유럽에서 지금 화제인 이야기 · 오늘의 화제 6건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1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 (자료사진 · Arne Müseler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DE)
유럽발

'115건 중 114건 유죄' 맨시티 전면 항소… 우승 박탈까지 거론

엘링 홀란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 유죄 판정에 불복해 전면 항소했다고 2일 밝혔다. 독립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맨시티가 2009~2018년 '가짜' 스폰서 계약 등으로 수입은 부풀리고 비용은 줄여 장부를 9억 파운드(약 1조 6천억 원) 넘게 꾸몄다며 115건의 혐의 가운데 114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맨시티는 "판정문에는 법리와 원칙, 사실관계에서 명백하고 중대한 오류가 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징계 수위는 별도 심리에서 정해지는데 벌금과 승점 삭감은 물론 강등이나 우승 박탈까지 거론된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건을 "리그 역사상 가장 중대한 징계 사건"이라고 불렀다. 항소는 3명으로 꾸려진 위원회가 12주 안에 심리를 마치고, 그 뒤 30일 안에 결론을 내야 한다.

리스본 공항2
리스본 공항 (자료사진 · Asurnipal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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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파업에 이지젯 443편 결항… 성탄 대목도 '파업 예고'

포르투갈에서 2일 공공부문 파업과 저비용항공사 이지젯 승무원 파업이 한꺼번에 벌어졌다. 공무원 노조들이 35만 명 넘는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상으로 벌인 파업에 본토는 물론 아소르스·마데이라 제도까지 수십 곳의 학교가 문을 닫았고, 쓰레기 수거와 사회보장 업무도 차질을 빚었다. 여행객에게 더 큰 문제는 이지젯이다. 승무원 노조(SNPVAC)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파업에 들어가면서 리스본·포르투·파루 공항에서 이미 443편이 결항됐고, 노조는 전체 항공편의 80%가 취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젯은 일정의 약 55%는 운항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는 마데이라 등 섬 지역 노선에 최소 운항을 명령했다. 노조는 근무표 안정과 근속 연수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2월 19~23일 크리스마스 대목에 2차 파업까지 예고해, 연말 포르투갈 여행객은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바하마 나소의 의회 광장3
바하마 나소의 의회 광장 (자료사진 · Larry Syverson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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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국왕 카리브 순방… '노예제 어두운 과거' 언급, 사과는 없다

찰스 3세 영국 국왕(77)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바하마, 가이아나, 앤티가바부다 등 카리브해 3개국을 순방한다고 버킹엄궁이 2일 발표했다. 버킹엄궁은 이번 방문이 국왕이 표현해 온 대로 노예무역과 식민 지배라는 "우리 과거의 가장 어두운 날들"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식 사과나 배상은 없다. 버킹엄궁은 이 문제가 "기본적으로 각국 정부가 다룰 사안"이라고 했고, 영국 정부도 배상금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방문지 앤티가바부다에서는 11월 1~4일 영연방 정상회의가 열리고, 가이아나는 올해 독립 60주년을 맞았다. 15~19세기 노예로 끌려간 아프리카인은 최소 1,250만 명이며, 영국은 그중 약 320만 명을 실어 나른 것으로 추산된다.

나폴레옹 시대를 그린 그림(바그람 전투)4
나폴레옹 시대를 그린 그림(바그람 전투) (자료사진 · Antoine-Jean Gros / 위키미디어 공용 · 퍼블릭 도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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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못 푼 나폴레옹 시대 암호 편지, AI가 6시간 만에 풀었다

200년 넘게 아무도 풀지 못한 나폴레옹 시대의 암호 편지를 인공지능(AI)이 약 6시간 만에 해독했다. 1809년 3월 프랑스의 마르몽 장군에게 보내진 이 편지는 155종의 기호로 된 약 1,300개 암호 단위로 이뤄져 있었는데, 그동안 뜻이 밝혀진 기호는 33개뿐이었다. 미국 보안업체 센티넬원의 엔지니어 카터 처치는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에 편지를 맡겼고, AI는 기호를 옮겨 적고 암호 체계를 분석한 뒤 직접 코드를 짜고 역사 기록과 대조하며 답을 찾았다. 풀린 편지에는 프랑스·바이에른·폴란드군의 배치와 오스트리아군의 위치가 담겼고 "오스트리아는 곧 사방에서 공격받을 것"이라는 문장도 나왔다. 암호 연구가 도모키요 사토시가 결과를 검토했지만 기호 5개는 아직 불확실하고, 학계의 정식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 편지를 받은 마르몽은 그해 바그람 전투에 참전해 원수 자리에 올랐다.

독일 라우지츠 지역의 풍력발전기5
독일 라우지츠 지역의 풍력발전기 (자료사진 · Lukas Beck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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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보다 높다… 독일에 세계 최고 365m 풍력발전기 우뚝

독일 베를린 남동쪽 브란덴부르크주 시프카우에 높이 365m의 세계 최고 풍력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날개 끝까지 잰 높이로 파리 에펠탑(330m)보다 높고, 독일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베를린 TV탑보다 3m 낮을 뿐이다. 여의도 63빌딩(249m)보다는 116m나 높다. 발전기 중심축 높이만 300m로, 보통 풍력발전기가 200m 아래에서 돌아가는 것과 달리 더 높은 곳의 강한 바람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개발사 기콘의 요헨 그로스만 대표는 "300m 높이에서는 바람이 일정하고 강해, 같은 설비로 지금 높이보다 두 배 넘는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개발한 이 발전기는 11월부터 가동되며, 기콘은 이런 초고층 발전기 3~5기를 더 세운 풍력단지도 구상하고 있다.

바닷물을 퍼 올리는 캐나데어 소방기(자료사진)6
바닷물을 퍼 올리는 캐나데어 소방기(자료사진) (자료사진 · Marek Ślusarczyk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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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초 만에 물 6,000ℓ… 유럽 산불 끈 이탈리아 소방기 귀환

올여름 유럽 곳곳의 산불 현장을 누빈 이탈리아의 소방 비행기 18대가 로마 근교 기지로 돌아왔다. 이 비행기들은 '캐나데어 CL-415' 기종으로, 착륙하지 않고 수면을 스치듯 날며 12초 만에 물 6,000ℓ 넘게 퍼 담은 뒤 3초 만에 쏟아붓는다. 이탈리아에서만 645건의 산불로 서울 면적의 두 배 가까운 11만 3,800㏊가 탔는데, 2006년 이후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비행기들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도 출동했고, 6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유럽연합(EU)에서 불탄 면적은 약 54만㏊에 이른다. 조종사 프란체스코 모르간테는 "날씨가 숨 돌릴 틈을 주는 '휴식'은 끝내 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탈리아는 대당 약 1억 유로(약 1,506억 원)인 신형 DHC-515 도입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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