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월요일오늘의 세계 화제를 신문 한 장에

일본발10.06 정리

일본 지면

일본에서 지금 화제인 이야기 · 오늘의 화제 6건

오사카 도톤보리의 밤1
오사카 도톤보리의 밤 (자료사진 · Sakai Yayoi / 위키미디어 공용 · CC0)
일본발

中 관광객 59% 급감에 오사카 '비상'… 한국인은 8월 역대 최다

8월 일본 오사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9.6% 줄었다. 오사카관광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관광객이 25만 4,000명으로 59%나 급감한 탓이다. 중국을 뺀 나머지 나라·지역 관광객은 오히려 26.7% 늘었고, 한국·미국·대만·홍콩·프랑스 등은 8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는 지난해 말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주의를 당부한 여파다. 미조하타 오사카관광국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도 "경제와 문화 교류는 정치와 떼어 놓고 이어 가며, 언제든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스페인 관광객은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다였다.

일본 편의점 계산대2
일본 편의점 계산대 (자료사진 · Eliazar Parra Cardenas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2.0)
일본발

'손님은 신' 옛말… 日, 모든 회사에 '갑질 손님' 대책 의무화

'손님은 신'이라는 말이 통하던 일본에서 이달 1일부터 모든 사업주가 직원을 '카스하라(고객 갑질)'로부터 지킬 의무를 지게 됐다. 개정 노동시책종합추진법은 업무 성격에 비춰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언행으로 직원의 근무 환경을 해치는 것을 고객 갑질로 정의하고, 회사가 대응 방침을 정해 알리고 상담 창구를 두며 피해 직원을 돌보도록 했다. 들어주기 어려운 요구와 폭언, 고함 같은 위협, 무릎 꿇린 사과(도게자) 강요, 악성 리뷰를 올리겠다는 협박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다만 갑질한 손님을 처벌하는 조항은 없고, 정부의 자료 요구를 거부하거나 거짓 보고를 한 기업에 최대 20만 엔(약 17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정도다. 후생노동성의 2023년 조사에선 근로자의 10.8%가 최근 3년 안에 고객 갑질을 겪었다고 답했다. 한국은 2018년부터 고객 응대 노동자를 보호하는 이른바 '감정노동자 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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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과자 (자료사진 · Evan-Amos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3.0)
일본발

11월 11일은 日 '포키 데이'… 기념일 매년 200개 넘게 생겨

일본에서 기업과 단체가 만드는 '기념일'이 최근 해마다 200개 넘게 새로 생기고 있다.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등록해 주는 곳은 1991년 문을 연 일본기념일협회로, 상품 홍보나 인식 개선을 노린 기념일이 많다. 날짜는 주로 숫자 말장난으로 정한다. 9와 6을 '구로(검정)'로 읽어 9월 6일을 '검은 김의 날'로 삼는 식이다. 숫자 1 네 개가 과자 막대처럼 늘어선 11월 11일은 '포키·프리츠의 날'인데, 한국에선 같은 날을 '빼빼로데이'로 챙긴다. 다미야 도모야스 협회 사무국장은 "기념일도 씨앗에서 자라는 식물처럼 정해진 뒤에 자라고 뿌리를 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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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현 소니 고원의 억새 들판 (자료사진 · Tamago Moffle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2.0)
일본발

주민 1,197명 마을에 관광객 38만… '집 나서는 데 2시간'

일본 나라현과 미에현 경계의 산골 마을 소니무라(曽爾村)가 가을마다 관광객 차량에 갇혀 몸살을 앓고 있다. 38헥타르에 걸친 억새 군락 '소니고원'에 한 해 약 38만 명이 몰리는데, 마을 인구 1,197명의 약 300배다. 방문객의 76.4%가 간사이 지역에서 차를 몰고 오는 당일치기 손님이라, 억새가 금빛으로 물드는 10~11월엔 정체 행렬이 최대 5km까지 늘어난다. 고원에서 내려오는 차량 때문에 주민들이 집을 나서는 데만 2시간이 걸린다는 하소연까지 나왔다. 마을은 주차장을 한 곳 더 만들고 10~11월 주말·공휴일엔 대형·중형 버스 주차를 막았으며, 편도 1,100엔(약 9,300원)짜리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그래도 가을 주말에는 주차까지 3시간 넘게 기다릴 수 있다고 마을 측은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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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 지샥 MR-G(이전 모델) (자료사진 · 663highland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 2.5)
일본발

백금 가루를 손으로 뿌렸다… 교토 장인과 만든 110만 엔 지샥

카시오가 지샥(G-SHOCK)의 최고급 라인 'MR-G'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110만 엔(약 934만 원)짜리 한정판 'MRG-B2100HR'을 다음 달 13일 내놓는다. 전 세계에 800개만 판다. 교토 니시진의 전통 박(箔) 공예 장인이 백금박을 가루로 빻아 다이얼에 손으로 뿌리는 '스나고' 기법을 맡아, 시계마다 무늬가 모두 다르다. 다이얼 무늬는 못이나 접착제 없이 나무를 짜 맞추는 일본 전통 목공 '기구미'를 입체 격자로 재해석했다. 베젤에는 순수 티타늄보다 약 4배 단단한 합금 '코발리온'을, 밴드에는 약 3배 단단한 티타늄 합금 'DAT55G'를 썼다. 충격에 강한 시계의 대명사인 지샥이 교토의 전통 공예와 손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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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쿤 (자료사진 · Clément Bardot / 위키미디어 공용 · CC BY-SA 4.0)
일본발

애니 '라스칼'이 남긴 골칫거리… 라쿤, 일본 도심까지 번졌다

1970년대 일본에 애완동물로 들어온 라쿤(미국너구리)이 농촌을 넘어 도시까지 퍼지고 있다. 2024년도 전국의 라쿤 농작물 피해액은 6억 9,300만 엔(약 59억 원)으로, 10년 전(3억 3,400만 엔)의 두 배를 넘었다. 홋카이도는 2억 2,000만 엔 이상으로 사상 최대였고, 오사카부는 8,406만 엔으로 1년 새 두 배가 됐다. 오사카에선 라쿤 관련 민원이 2023년도 161건에서 2025년도 397건으로 늘었고, 도쿄의 포획 수는 2022년도 1,282마리로 10년 새 5배가 됐다. 1977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아라이구마 라스칼'이 애완 라쿤 붐을 일으켰고, 버려지거나 달아난 개체들이 야생에서 불어난 것이 시작이었다. 홋카이도 담당자는 "개체 수가 빠르게 늘어 끝없는 싸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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